"감당하기 버거울 정도로 전셋값이 올라서 서울을 떠납니다."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하자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전세 난민'이 늘고 있다. 전셋값 급등과 전세 매물 품귀 등 전세대란에 지친 전세난민들의 '탈(脫)서울 현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에서 전세를 구하는 것도 예전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경기 일부 지역의 전셋값은 매맷값과 맞먹을 정도로 올랐고, 전세 매물 없는 전세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화된 전세난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69주 연속 오르고, 전셋값 급등은 강남에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노동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을 거쳐, 과천·하남·수원·안양 등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셋값 상승세가 도미노처럼 퍼지고 있다.
경기 지역의 전세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도 정부의 잇단 규제로 매수에서 전세로 돌린 매매 대기 수요와 청약 대기 수요가 늘었지만, 저금리 장기화로 집주인들이 월세나 반전세를 선호하기 때문에 수급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또 '전월세 신고제'를 비롯해 전세금 인상률을 최대 5%로 제한하는 '전월세 상한제'와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을 때 임차인이 갱신을 요구할 수 있는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 보호3법' 역시 전세시장의 불안 요인 중 하나다.
게다가 전셋값을 결정짓는 또 하나의 변수인 신규 공급 물량도 갈수록 줄어든다. 내년부터는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대폭 줄면서 전세난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13만6336가구로, 올해 입주 물량 18만7991가구보다 5만여 가구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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