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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돈 몰리는 뱅가드 ETF…블랙록 제치고 7년만에 1위로

by Opus One 2021.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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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의 자산운용사인 미국 뱅가드가 7년만에 올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자금 유입액 기준, 블랙록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반면 3위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SGA)는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저로 낮아지면서 미국 ETF 시장 내 양극화는 심화됐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들어 뱅가드 ETF에 유입된 자금은 총 1940억달러(211조5200억원)로 집계됐다. 세계 1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1145억달러(124조8400억원)를 압도하는 규모다. ETF 자금 유입액 기준으로 뱅가드가 블랙록을 제친 것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뱅가드 관계자는 “올해 11월 말까지 공모펀드 격인 뮤추얼펀드의 자금 중 370억달러(40조3300억원)가 저가 ETF에 몰리면서 유입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두 업체가 앞서 나가면서 ETF 시장 내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업계 3위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ETF 자금 유입액은 320억달러(34조8600억원)로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대표 ETF인 SPDR S&P 500 ETF(SPY)에서 290억달러(31조6000억원)나 빠져나간 탓에 시장점유율은 5년 연속 감소했다.

 

자산 규모별 미국 ETF 시장 점유율로는 여전히 블랙록이 37.4%로 가장 높다. 이어 뱅가드(28.0%), 스테이트 스트리트(15.7%), 인베스코(5.5%) 순이다. 나머지 운용사들은 13.4%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양극화는 수수료 차이에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SPY ETF 수수료는 0.095%인 반면 블랙록의 대표 펀드인 IVV(iShares Core S&P 500 ETF)와 뱅가드의 VOO(Vanguard S&P 500 ETF)는 0.03%로 훨씬 낮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CFRA의 ETF·뮤추얼펀드 책임자인 토드 로젠블루스는 “올해 많은 투자자들이 ETF에 합류했지만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올해 새로 합류한 투자자들을 상당 부분 놓쳤다”며 “투자자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ETF 수수료 인하가 늦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후발업체들의 성장도 돋보였다.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전통적인 ETF 외에 레버리지나 섹터, 테마 등 다양한 ETF가 인기를 끈 영향이다.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아크 인베스트의 ARKK(ARK Innovation ETF)는 올해 188억달러(20조5000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많은 ETF나 투자사들이 테슬라가 고평가 돼 있다는 이유로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할 때 테슬라를 10% 이상 담아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화재를 모았다. 이 밖에 프로쉐어, 퍼스트 트러스트 등 소규모 업체들도 크게 성장했다.

 

다만 내년에도 이러한 양극화 추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경쟁업체와 합병을 통해 자산 규모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ews.heraldcorp.com/view.php?ud=20201230000558&md=20210102003136_BL

 

돈 몰리는 뱅가드 ETF…블랙록 제치고 7년만에 1위로

세계 2위의 자산운용사인 미국 뱅가드가 7년만에 올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자금 유입액 기준, 블랙록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반면 3위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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