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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Disney)] 삼성증권 최민하 애널리스트_'20.4.7

by Opus One 202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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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디즈니의 주가는 마블 및 디즈니 실사 영화의 흥행과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디즈니+)’ 런칭 기대감으로 151불까지 상승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COVID-19 사태로 연초 대비 35% 하락해 1년 전 주가로 돌아왔다

 

 

 

COVID-19의 전세계적 확산 및 장기화로 방송/영하/엔터테인먼트/공연 업계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디즈니의 단기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 FY2019 기준 디즈니의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미디어 네트워크 35%, 테마파크 38%, 스튜디오 16%, DTC(소비자 직접 판매, 동영상 스트리밍)13%

 

 

 

테마파크 사업은 춘절 직전인 1월 말 홍콩, 중국 상하이 테마파크가 영업을 중단했고, 2월 28일 일본 도쿄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에 이어 3월 중순 북미, 유럽, 아시아 전역의 테파파크를 임시 폐쇄했다. 테마파크는 고정비 부담이 큰 사업으로 영업 중단 사업장이 늘어남에 따라 손실 부담이 커지고 있다

 

 

 

미디어 네트워크 사업도 손실이 크다. 미국 프로농구NBA 시즌이 무기한 중단되는 등 미국 내 4대 프로 스포츠 경기가 COVID-19 영향으로 중단을 선언해 디즈니 소유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실적은 광고 수익 감소 등으로 타격이 불가피하다.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지역 다수의 영화관이 문을 닫으며 글로벌 영화 시장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디즈니는 뮬란, 블랙위도우 등 금년 상영 예정작의 개봉일을 대거 연기했는데 블록버스터는 금년 하반기 들어서나 개봉 재개가 예상되어 있어 스튜디오 부문의 회복은 빨라도 FY4Q20 이후에나 나타날 전망이다

 

 

 

 

 

이번 COVID-19 사태가 단기 성장성에 타격을 주는 요인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디즈니가 갖고 있는 고유한 가치와 중장기 성장 잠재력을 훼손시키는 요인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COVID-19의 공포에서 벗어나 시장이 안정화되면 디즈니가 보유한 강력한 성장성은 재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2019년 12월 말 기준 디즈니는 68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채권 발행과 임직원의 임금 삭감 등으로 추가 현금을 확보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는 3월 19일 디즈니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서 재무적인 부담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나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이 위기를 견뎌낼 충분한 현금을 갖고 있다고 평했다.

 

 

디즈니는 1923년 창립한 이래 100년에 가까운 긴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다수의 인기 콘텐츠, 캐릭터 등 풍부한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하고 있다. 보유 콘텐츠뿐 아니라 인수 합병을 통해 사업을 다각도로 키우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고, 업종 내에서 성장 잠재력과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보유 IP를 적극 활용해 장르의 확장, 업종간 융합, 포맷 다변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원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자다. TV방송, 애니메이션,영화 배급, 뮤지컬, 리조트, 테마파크,OTT, 장난감, 굿즈 등 다양한 매체와 산업을 아우르고 있다. 최근 클래식 애니메이션의 실사화, 뮤지컬화 등도 성공하면서 IP 확장을 통한 콘텐츠 수명 연장, 굿즈 판매 등 부가 판권 매출 창출 등을 통한 성장성도 재확인 시킨 바 있다. 특정 국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수많은 캐릭터, IP,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꾸준히 수익의 규모를 키우고 다각하를 지속할 전망이다

 

 

 

 

작년 11월 런칭한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디즈니+ Disney Plus)’는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차기 성장 동력으로 자리 매김했다. 디즈니 플러스는 미국을 포함해 6개 국가에만 출시된 상황에서 출시 3개월만인 20년 2월 3일 기준 2,86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3월말〜4월 중에 일부 유럽 국가 및 인도 등에서 런칭하면서 가입자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COVID-19로 전세계 사람들의 비자발적인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가입자 증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삼성증권_기업_해외기업_20200407150656.pdf
1.1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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