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이른바 3대 명품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의 실적이 공개됐다. 지난해 11월 외부감사법 개정안 시행으로 자산 또는 매출액 500억원이 넘는 유한회사도 감사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되면서다. 이에 지난 9일 에르메스, 12일 루이비통, 14일 샤넬이 차례로 실적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소비시장이 위축됐던 지난해에도 명품만큼은 불황 무풍지대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루이비통코리아유한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조468억원으로 전년대비 3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19억원으로 무려 177% 증가했다.
샤넬코리아도 1조원 대에 육박한 92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13% 감소한 수치지만 코로나19로 면세 사업이 타격을 입은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 샤넬은 면세사업부 매출이 81% 급감한 상황에서도 국내 매출이 26% 올라 타격을 보완했다. 에르메스코리아도 지난해 4191억의 매출로 두 자릿수 성장(16%)을 이어갔다.
샤넬코리아도 1조원 대에 육박한 92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13% 감소한 수치지만 코로나19로 면세 사업이 타격을 입은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 샤넬은 면세사업부 매출이 81% 급감한 상황에서도 국내 매출이 26% 올라 타격을 보완했다. 에르메스코리아도 지난해 4191억의 매출로 두 자릿수 성장(16%)을 이어갔다.
명품 3대장 외에도 크리스찬디올꾸뛰르코리아(이하 디올)는 지난해 매출 76% 상승이라는 깜짝 호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3285억원, 10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5.8%, 137.1% 오른 수치다. 지난해 디올 남성복 디자이너 킴 존스와 나이키의 협업으로 발매된 ‘에어 디올’ 이후 스니커즈가 효자 역할을 했고, 레이디 디올·북토트 백 등 여성 핸드백의 인기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의류 매출로 선방한 곳도 있다. 고가 패딩으로 유명한 몽클레르코리아는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 31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4%, 57% 성장했다.
반면 페라가모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0% 줄어 10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5억으로 –51%다. 발렌티노코리아도 387억원 매출로 21% 역신장했다. 토즈코리아는 18억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냈다. 명품도 확실한 브랜드력과 히트 상품이 없으면 어렵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흥미로운 건 롤렉스의 역신장이다. 롤렉스는 매장에 물건은 부족한데 늘 사려는 사람들이 몰려 소위 ‘공기만 판다’는 얘기까지 나온 명품 시계 브랜드다. 한국로렉스(이하 롤렉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매출은 2329억으로 전년대비 20%, 영업 이익도 283억원으로 49.2% 줄었다. 업계에선 롤렉스의 제조시설이 있는 스위스 등 유럽 지역의 셧다운(작업 중지)으로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을 원인으로 꼽는다. 수요는 넘쳤지만, 그만큼 공급이 따라주지 못했다는 얘기다. 국내 소비자들의 롤렉스에 대한 ‘열망’에 비해 매우 제한적으로 공급된 수량은 오히려 중고 시장 가격의 급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news.joins.com/article/24036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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