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대 주정강화 와인인 "포르투칼의 포트와인"과 "스페인의 셰리"
발효가 끝나지 않은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하여 만드는 와인의 한 종류인데요,
발효가 끝나지 않은, 즉 당도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브랜디를 넣어 효모를 죽이므로써 발효를 멈추게 하여,
일반 와인에 비해 당도가 있으면서 알코올 도수도 20% 정도되는 와인이 됩니다.
*포트와인의 유래*
14세기 영국이 프랑스를 지배하고 있을 당시 영국인들의 와인 사랑이 어마어마해서,
프랑스에서 나오는 와인(보르도, 부르고뉴 등)의 대부분을 배를 통해 영국으로 수출?(강탈)을 했습니다.
(와이너리 하나 없는 영국에 가장 오래된 와인 상점이 있다는 점, 전세계에서 와인 물동량이 가장 많은 국가들(영국, 미국, 홍콩) 중 하나가 영국인 점 등이 반증)
그러다 왕위 다툼으로 프랑스와 영국 간의 전쟁이 시작되는데, 이게 "백년전쟁"입니다.
말 그대로 전쟁이 100년 가까이 지속되다보니, 영국인들은 프랑스에서 와인 수입이 어려워졌고
이를 대체할 만한 와인을 공급해야 하는데, 다른 식민지였던 포르투칼과 스페인에서는 와인을 배에 실어 갖고 오면,
거리가 멀어 배에서 와인이 상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와인이 상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발효가 진행 중에 있는 와인에 독한 브랜디를 넣어 도수를 높임으로써 무사히 영국까지 배송?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이게 포트와인과 셰리와인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
포트와인은 1. 캐스크에서 숙성 또는 2. 병에서 숙성하는 두가지 방식으로 나뉘는데,
캐스크에서 숙성하는 것은 병에서 숙성한 와인보다는 저렴합니다.
(오크 캐스크에서 여러 빈티지의 와인을 혼합하는 반면, 병 숙성은 그 해 빈티지만 숙성)
와인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니(타우니) 포트가 캐스크에서 4~5년 숙성한 저렴한 포트와인이라고 할 수 있구요,
콜헤이타 포트는 7~10년 이상 캐스크에서 숙성 후 병입을 하는 상대적으로 고가의 포트와인입니다.
이번에 구입한 "콜헤이타 포트와인"은 1995년부터 캐스크에서 숙성 후 2019년에 병입(bottled in 2019)한 와인으로,
무려 약 25년 숙성된 와인입니다... ^^
동호회 카페에서 공동구매를 통해 어제 입금을 했는데, 오늘 바로 도착했습니다!!
(요새 택배사들이 쿠팡 로켓배송이랑 경쟁하나요.. 하루면 바로 도착하네요 '';)
도수는 20%
1995년(Colheita, 빈티지)부터 오크 캐스크(Matured in wood)에서 숙성 후 2019년에 병입(Bottled in 2019)한 제품
포트와인은 100년동안 보관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셀러에 몇년이나 지킬 수 있을지..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사실 지난번 공구에서 1992년 및 1993년을 구입했었는데, 먹어보고 너무 맛있었던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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